보도자료

청도345kV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제목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의 허위진술에 대하여

일 자

20140913()

문 의

집행위원장 변홍철 010-4690-0742

상황실장 이보나 010-4444-1210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 허위진술 주민이 먼저 돈 요구했다”?

한전-경찰 유착관계 진상규명 철저히 해야

 

1.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이 삼평리 송전탑 반대 할머니들에게 건넨 돈봉투 문제의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현희 전 서장 측은 할머니 한 분이 먼저 경찰에 병원비를 요구해 돈봉투를 건넸다며, 책임을 주민들에게 전가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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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이들 6명 외에도 지난 2일 한 할머니가 해당파출소를 찾아와 이 서장에게 병원비에 대한 하소연을 한 뒤 서장을 통해 미리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2년여 동안 치료비도 제대로 못 받았다는 할머니의 요구에 이현희 서장이 한전 측으로부터 병원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대신 받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 서장 측은 이에 대해 "한전 측에 확인하니 치료비 명목으로는 돈을 지급할 수 있다고 해 처음에 전달했고 이후 명절에도 다른 할머니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돈봉투를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할머니들이 한전이 주는 돈이면 받지 않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이름으로 순화활동의 의미로 명절선물과 함께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전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2014.09.12.)

기사전문 링크-http://www.newsis.com/article/view.htm?cID=&ar_id=NISX20140912_0013165407


2. 당사자인 이OO 할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현재 타지에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봉투 사건 소식을 듣고 912() 마을에 와서 아래와 같이 증언했습니다. 할머니의 말씀을 그대로 옮깁니다.

(지난 8월 말경) 내가 농협에 추석 쇨라고 돈 찾으러 올라갔는데 정신이 없어서 돈도 못 찾고 그냥 갔는데, 다부(다시) 내려온다고 내려오이까네 그때 밑에서(공사 현장) 전장이 났드가 실리카고 켓든가 그 앞에(각북치안센터) 우 모아가 우물우물하이 저거꺼정 수군수군 거리싸메 할머니 내려온다!’ 이카더라꼬.
그래 서장이 나오디 할머니 건강은 어떠십니꺼? 영 걸음걷는거 보이 시원찮네요. 여기 쉬고 가이소카데. 그래가 내가 내 혼자 걷다가 쉬고, 걷다가 쉬고 하믄 되지 여 쉬고 안 간다카이 (경찰들이) 뒤에서 밀고 앞에서 땡기고 기여이(억지로) 나를 밀고 (치안센터로) 드가는기라.
그래서 내가 거 드가 앉았그든. 앉았는데 하는 말이 (이현희 서장이) ‘내가 원래는 나쁜 사람이 아닌데 위에서 지시를 하니까 말이 많고 그래 됐습니다카데. 그래서 내가 (여기) 와가는 나(나이) 많은 할매들 나이 팔십이 다 된 노인들을 말이지, 끄엎치 가지고 119실리가가 병원에 가고 병원 가도 치료도 똑바로 안해 주고 그라드라. 이라는 법이 있나? 법이 없네. 한전도 법이 없고, 경찰도 법이 없데.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우리는 쓰레기가?’ 내가 처음에 말을 그래 했어. 그리고 당신네들 하는거 보이 (우리를) 꼭 쓰레기 취급하데? 2년 전에 산에서 끄질키(끌려) 내리와가(내려와서) 한쪽 귀 멀었다. 그래도 넘 부끄러버서 내 귀 어둡다 소리 안 했다. 요번에 이 싸움 나고 귀 어둡다 켔지. 친구들한테도 남사시러버서(부끄러워서) 왼쪽 귀 어두버도 어둡다 소리 안 하고 숨켄(숨긴) 사람이다. 그렇고 내 자체를 한번 보라꼬, 내가 어떻게 됐는고. 내 한전 때문에 골병들은 사람이다. (2년 전 공사할 때 한전이 고용한 용역들이) 대가리 끌코 내리오메 어데다 처박았는고 귀까정 어둡고 뭐 형편없이 골병들은 사람인데, 그래놓고 저거는 큰소리 떵떵하고 (우리가) 약간 하면 공사위반 이 지랄하고 벌금 매고(메기고) 하면서 왜 내 치료비 안 주는데? 서장님 보고 케여 소용없다. (한전) 윤차장 보고 케야지라고 했다.


3. 이 할머니가 이현희 전 서장을 만난 이틀 뒤인 92(), 청도경찰서 정보보안과 직원이 할머니 집을 찾아와 봉투를 두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후(99) 다른 할머니들이 받았던 봉투와 달리 이 봉투에는 청도경찰서장 이현희라는 한자가 인쇄되어 있지 않았고, 5만원권이 아닌 1만원권 100, 10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912일 대책위 측에 이 돈을 전달하며, 빠른 시일 내에 경찰에게 돌려주라 하셨습니다. 우리 대책위는 이 돈을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돌려줄 예정입니다.

4. 앞서 할머니의 증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할머니는 지난 20127, 한전이 경비용역업체를 동원해 공사를 강행할 때 당한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폭력, 그리고 당시 경찰이 힘없는 주민을 보호하기는커녕 마치 용역처럼 한전만을 비호했던 참담했던 상황에 대해 그동안 끈질기게 문제제기하고 호통쳐 왔습니다. 그것은 주민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해 온 한전과 그들을 비호해 온 경찰에 대한 정당한 항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취지의 항의를 마치 경찰에게 금품을 요구했던 것처럼 이제 와서 왜곡하는 것은, 그동안 폭력에 의해 상처 입고 고통받아온 힘없는 할머니에게 또 한번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 패륜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또한 그동안 마을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부당한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고 마을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할머니의 투쟁을 모욕하는 파렴치한 짓입니다.

5. 이현희 전 서장 측은 자신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문제가 되어 경찰 내부 감찰을 받다가 정식 수사로까지 전환된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 진술을 한 것입니다. 어떤 변명을 하든 경찰서장이 한전이라는 기업의 돈배달을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전이 이현희 전 서장에게 건네준 돈의 출처도 명백히 밝혀져야 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전-경찰 유착관계의 진상이 철저하게 규명되어야 합니다. 삼평리 주민들과 우리 대책위는 이현희 전 서장과 이강현 한전대구경북건설지사 전 지사장을 경찰직무법 위반과 모욕 및 금품뇌물제공 등의 혐의로 각각 경북지방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20140913

청도 345kV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Posted by 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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