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반갑게 인사하고, 
풀내음이 쏴~하게 퍼지던 삼평1리 송전탑 공사장 부지에서
삼평리 씨네마가 열렸습니다 *^^*

아마 지구상에 이보다 더 좋은 영화관이 있을까 싶었네요! :)

이번에 본 영화는 성미산공동체의 이야기를 다룬 "춤추는 숲" 이었습니다.
성미산공동체 역시 마을주민들이, 성미산을 지키기 위해 고분군투하던 내용들을 담았는데요

할머니들은 그 분들의 마음을 더 잘아시기에
보는 내내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물론 함께 영화를 관람했던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대자본과, 거대권력으로 이루어진 그들의 공사를 막기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나무를 붙들고있는 것, 목숨을 내놓고 포크레인밑에 들어가는 것,
공사인부들을 막아서는 것 밖에 할 수있는 일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할 수있는일이 있다면
우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막아야 하겠지요.


영화를 보는 내내 삼평리의 투쟁이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몇 안되는 할머니들, 용역들에게 끌려내려오시면서 몸을 다치시며
내 고향, 내가 지켜야 한다고 외치시던 분들...

마음이 짠해지고 따뜻해지는 씨네마였습니다..
삼평리에 평화를!


Posted by 이보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상옥 2013.09.06 10: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삼평리에 평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