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진은 김민정양이 찍어주신 것 ^^


[후기 1 - 대구환경운동연합 이보나 활동가 ] 


오늘은 7주만에 주말에 쉽니다. 너무 행복해요. 
너무 많이자서 몸이 무겁기도 하지만.. 눈뜨자마자
어제 삼평1리 토요극장을 정리해야겠따 싶어 노트북을 켭니다.

1. 청도시내를 교육혁명대장정팀과 !
아...정말 덥더군요!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정말 익는줄 알았습니다. 3시쯤이었을까요? 
그때부터 청도역부근에서 [교육혁명대장정]팀을 만나 청도시내를 돌아다니며 "선전물"을 나누어주고, 
"부채"도 나누어주고 발언도 했드랬죠! 
다들 더우신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2. 교육혁명대장정팀 삼평리방문^^
청도시내에서 다함께 삼평리로 왔어요. 아하, 이럴수가
우리가 도착하니 ! 청도 할매들표 '추어탕!!!!'이 떡하니!
더위를 먹어 속이 좋지 않았던 저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다들 할매들 추어탕 맛에 뿅~반하지 않았을까요!ㅎㅎ
식사를 하시고, 철탑부지에 올라가시어 현장상황을 보았답니다.

3. 다큐상영 전 작은 간담회
다큐상영 전, 저희끼리 작은 간담회를 가졌답니다 ^^
교육혁명 대장정팀은 서울+경북+대구 등등 전국 곳곳에서
오신 분들이더라구요^.^ 할머니들에게 응원의 메세지와
앞으로 삼평리의 친구들이 되어주기로 하셨지요~(?)^^
그리고... 우리에게 마음을 담은 '화폐'를 건네주기도 ㅋㅋㅋ
*그리고, 간담회 중 지나간 청도버스*^^*
청도버스 기사님은, 민주노총 청도버스 지회 조합원이신데요-
항상 농성장을 지나가실때마다 빵빵!! 해주시고 , 
아이스크림도 사다주시고, 코앞에 농성장을 가는데도 데려다주시고
어제는 간담회를 진행하던 도중 우리모두 크게 손을 흔들어 
청도버스 기사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렸답니다 ^^

4. 다큐상영
다큐상영은 철탑부지 입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양쪽으론 철탑 자재들이 쌓여있고, 잡초는 무성한데 
스크린을 설치하고 돗자리를 펴고 - 옹기종기 모여앉았죠.
'송전탑'다큐를 만든 이동렬감독이 함께하지 못해 편지를 써준 걸
제가 할머니들께 읽었더랬죠. 그때부터 감동의 물결이 퐉퐉.
'송전탑'을 보고 이경희피디의 '삼평리에 평화를' 도 보고..
할매들은 눈물을 닦으시고, 저또한 그랬고, 아마 많은 분들이
속상함과 화남과 미안함의 눈물을 흘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다큐가 끝나고 간단히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 왔는데요 ^^
오늘은 특별히 이차연 할매(부산댁)가 말씀해주셨어요.
보면서 눈물도 많이 흘리셨고, 저때 당한거 생각하면 지금도
서러워진다는 할머니는, 그렇지만! 지금 이렇게 함께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이제는 힘낼 수 있따고 말해주셨지요..^^+
그리고 교육혁명대장정팀에서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힘닿는데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삼평리를 알리겠따고,
특히 청도!하면 삼평리!가 떠오르도록 하신다고^^;;ㅋㅋㅋㅋㅋ
평화캠프 대구지부에선 민뎅씨가 소감을 말하며 울먹울먹
덩달아 사회보는 나도 울먹울먹 ㅋㅋㅋㅋㅋㅋㅋ

5. 삼평리 주막
다큐 상영이 끝나고, 농성장에선 흡사 주막이 ㅋㅋㅋㅋ
농담으로 '간판'을 달자는 이야기까지 했찌만^^ㅎㅎ
어젠, 북경남 변전소 2분기 송전선로 사업의 피해자이신
이진영님도 함께하셨어요. 현재 집에서 가까운곳에 5개의
송전탑이 지어진답니다(3개완료). 참 마음아픈이야기.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뭘지..
그리고, 이어진 담소. 참으로 따뜻한 이야기들^^
배성우 조합장님은 늘 말씀하십니다.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야아합니다! 돈은 필요없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사장 입구에서 그렇게 삼평리다큐를 보고, 
서로의 따뜻한 그리고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떤 여름 밤이었습니다.
어제 삼평리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주민분들을 대신하여(할매들은 페북을 하지 않으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더불어 앞으로 삼평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래요.

우리가 밀양이다! 우리가 청도다!
송전탑 막아내고!

밀양 청도에 평화를!



[후기 2 - 사단법인 평화캠프 김민정 ]

이동렬감독님께서 작년부터 삼평리에서 계시면서 하신 작업의 영상물. 오늘 삼평리에서 '함께' 봤습니다.
할매들께 쓰신 편지도.. 잘 들었습니다:)
 

오늘 이곳 사람 가득가득-
삼평리 할매들과 주민분들과 귀요미 쌍둥이들, 교육혁명대장정팀, 대구 녹색당, 평화캠프 대구지부:)

지나가던 버스기사님도(노조아저씨) 코앞 천막에 가는데도 "천막가제? 타라~"며 태워다주시는 그 고마운 마음.
지나가며 할매들과 손 흔드는 그런 '같이'

.. 무슨 괴물 할매들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밥 한끼 따숩게 먹이려는 시골 할매들일 뿐..이었을 텐데.

편지글을 대신 들으면서도, 영상을 보면서도 울컥 붉어지는 토요일 저녁. 작년, 할매들을 처음 뵈러왔던 날이 머리에 떠오른다.
별이 쏟아질 듯 가득한 하늘이던 그 밤.
나물이나 다듬고, 도란도란 이야기하시며 소일거리나 하시면 좋겠는 할매들이 천막 농성장에 계셨던-

포크레인 바퀴 안에 들어가 앉으신 할머니,
용역들에게 밀쳐지는 할머니,
경찰을 애타게 불러야 하는 용역과의 마주함.
욕설과 폭력. 

'적법한 허가'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
적법'이 생계도, 삶도, 목숨도 안 보인다.
안 본다. 그런 일이 어디 한 두가지인가.

 

마을을 포위해서 생성한 전기를 사용하며 우린 행복하게 살아야 할까.
'
여긴 사람이 있어요' 청도와 밀양 그 백발의 분들을 짓밟고 받는 수도권 공급에도
.........만 이야기 해야 할까?
'
'이 더 들어간다고 '사람'을 포기하는 국가가, 정치가, 사회가 과연 어느날, 어떤날...
'
우리', ''를 포기하려 하진 않을까? 얼마나 많은 '포기'들이 외로운 사람들을 만들고 있는걸...




Posted by 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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