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평리에 평화를> 영상입니다. 

[미디어 핀다]의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Mutual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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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나 2013.07.10 11: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흑흑...ㅠ_ㅠ 할매들 힘내유 . 홧팅! 끝까지 함께 !




청도 삼평리 농성일지 
7월 9일 밤 ~ 10일 아침 

지난 밤 9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들어온 삼평리는 시원했다. 
도시의 눅눅한 공기와 달리 시원한 들바람이 부는 청도 삼평리는 
역시 사람 살기 좋은 고장이란 것이 헛말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런 곳에 송전탑이 웬말이냐!"가 절로 터져나온다.)

땀 서말의 고단한 여름 농삿일로 피곤도 할 것인데, 
지각생 농성장 당번을 기다려주는 
배성우 조합장, 춘화 아줌마, 이은주 부녀회장, 빈기수 형님, 언제나 반가운 얼굴들이다. 

온라인 회의 진행하러 허겁지겁 달려오기에 급급해 빈손으로 당도한 늦은 당번에게 
시원한 맥주부터 권하는 인심이라니, 이곳이 바로 청도 삼평리다...ㅎㅎ

고단한 농삿일 준비하셔야 하니 일찍 들어가 주무시라 권하고, 
거의 12시 가까이까지 공대위 온라인 회의 진행하고는 농성장에 들어가 곧바로 뻗었다.

그날 낮엔 낙동강 조사차 그 무더운 날을 돌아다닌다고 몸이 무척 고단했던 모양이다.
 불고 끄지 않고 그대로 잠들어 일어나니 새벽 5시경. 

언제 오셨는지 배성우 조합장이 불도 끄고, 단도리를 하고 들일을 나가셨다고 6시경 만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그렇게 10일날 삼평리의 아침은 밝았다. 이른 아침 고요한 삼평리는 참 평화로웠다. 
곧 저 철탑 24, 25호 사이로 아침해가 떠오르리라. 그런 생각을 하니 더욱 재수 없어진다.
저놈의 철탑이! ... 우리산하에 대못박기 송전탑 몰아내자! 속으로 되내이며 주변을 둘러보니, 
오! 너무도 반갑게도 온통 연대의 현수막 물결이다. 

하나 하나 돌아보며 삼평리에 촘촘히 박힌 연대의 그물을 새삼 확인한다. 
"전기보다 사람이 먼저다!", "생활권 짓밟는 송전탑은 필요없다" 

주민들의 삶의 뿌리를 훼손하며 삼평리에 박히는 송전철탑, 이곳 삼평리 땅에 서서 보면, 
그것들이 왜 서면 안되는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렇다.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 지중화 도시에서는 잘도 한다. 왜 시골은 안 되냐고 이 빌어먹을 놈들아! 

지난 40일간의 전문가협의체 활동도 파행으로 치달으며 끝이 났다. 이제 국회로 공이 넘어갔다. 

자 대한민국 국회를 믿을 수 없지만, 그래도 한번 믿어볼란다. 
부디 밀양과 청도 할매들 더이상 거리로 내몰지 말기를 ~~ 
그들은 이 평화로운 땅에서 이 대지와 이웃 주민들과 벗하며 여생을 누릴 자격이 있다. 
그 권리를 국가가 박탈하지 않기를 빌어본다. 아니 경고한다. 제발 국민을 위하는 국회가 되기를 지켜본다. 

삼평리에 평화를! 7월 10일 아침 

이상,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이었습니다. ..ㅎㅎ


Posted by 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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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보나 2013.07.10 10: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국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후기가 멋지군요, 역쉬 ㅋㅋㅋ



<삼평리의 친구들이 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소개!>


1. 삼평리로 소풍을 가주세요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옆,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농성장에서 할머니들이 당번을 짜 번갈아 가며 주무십니다. 

할머니들이 집에서 편히 주무실 수 있도록, 

딱 하루! 삼평리로 소풍가서 농성장을 지켜주세요. 


2. 삼평리에 콩을 주세요!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이 개설되었답니다.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RdonaViewDonorList.nhn?rdonaNo=H000000080920


3. 삼평리를 후원해주세요!

대구은행 508-11-009397-5 / 예금주 : 삼평리에평화를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053.426-3557~8)


Posted by 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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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평리 할매들을 위한 연대 티셔츠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 

쿨론 소재, 럭셔뤼 디자인, 고퀄리티 프린팅입니다.

이미지로만 보면 이해하기 힘드실 것 같아

모델 착용샷! ^^ 보여드립니다.


요즘 이 티가 대세인가봐요..



실제 착용샷까지 보셨으니 ~ 

갖고싶다는 마음이 팍팍 생기시죠^^?


티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대구환경운동연합(053-426-3557)의 이보나에게로 문의주세요^^



Posted by 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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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녹색 2013.07.10 11: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고싶다~얼만가요?ㅎ

    • 보나 2013.07.15 14:36 Address Modify/Delete

      15.000원에 판매중인데 ^^ 더 많이 내셔도 상관없어요!ㅋㅋ

최근 도심 전력수급을 이유로 한국전력이 청도, 밀양 등지에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는 데 대해 

대구 시민들이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시민문화제를 열었다.
대도시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시골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는 취지다.

▲15일 오후 6시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NO 핵발전 NO 송전탑 NO 할매들의 눈물' 시민문화제를 마친 참가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청도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청도송전탑대책위)는 15일 오후 6시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NO 핵발전, NO 송전탑 NO 할매들의 눈물'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문화제에는 청도, 밀양 주민, 대구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의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5년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빈기수 청도송전탑대책위 공동대표는  "삼평리에서 농사짓고 있는 농부"라며 "
우리 땅과 생존을 위해 시골 할매들이 벌이고 있는 싸움에 대구 시민들이 함께 나서 주셔서 고맙다"
라며 문화제 시작을 알렸다.

문화제 첫 공연자로 나선 가수 도노반은 신명나는 노래와 더불어 "여기 있는 사람들도,
나도 이 무더운 날 도심에 나서고 싶지 않다.
하지만 뙤약볕에서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싸워온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대구시민들은 들어달라"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밀양과 청도 주민들의 송전탑 반대 싸움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는 경북 울진군 신화리의 장헌달 씨는 "
한전은 우리 마을을 지나치는 345kv 송전선로 정비사업을 중단하고 송전선로 지중화해야 한다.
주민들이 동의한 적도 없는데 울진군수는 송전선로 정비사업을 승인했다고 한다"며 "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정부와 한전은 지금이라도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진군 신화리는 신울진핵발전소 1, 2호기가 건설되면서 이미 765kv 송전탑이 11기나 건설됐다.
주민들은 전자파의 위협과 코로나 현상으로 심각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밀양과 청도 주민들의 투쟁으로 송전탑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이미 송전탑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었던 것.

'바람꽃'의 노래 공연과 청도 삼평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청도주민들과 밀양주민들의 중창 공연이 펼쳐지며 문화제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삼평리 주민 이은주씨는
"할매들은 자신들이 평생을 살아온 이 땅을 후손에게 깨끗하게 물려주기 위해
송전탑 반대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핵발전소와 송전탑 문제는 시골주민들 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함께 나서야 하는 싸움"이라고 호소했다.

가수 임정득씨의 노래에 참가자들이 어우러진 춤사위로 문화제는 마무리됐다.
청도송전탑대책위는 행사장 주변에 부스를 설치하고 사진전과 모금운동을 펼치며
대구 시민에게 대구 전력수요를 핑계로 한 송전탑 공사의 부당함을 알렸다.
대구는 2011년 기준으로 전력 자급률이 1.3%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송전탑 건설공사 강행으로 한국전력과 주민들이 충돌을 빚던 밀양은
한전과 밀양 765kv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가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중재로
밀양 송전탑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한전은 협의체 활동 시한인 40일 동안 공사를 중단하며
이 기간 협의체는 주민들이 요구한 우회 송전 가능여부를 우선 검토하고,
밀양구간 지중화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청도 삼평리마을의 빈기수씨
▲가수 도노반
▲시민문화제 참가자들
▲문화제의 한 참가자가 자전거 발전으로 무대 조명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밀양 주민들도 문화제에 참석했다.
▲청도 삼평리마을 주민 이은주씨가 송전탑 건설반대에 대구시민들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밀양 상동면 주민 김영자씨도 대구시민에게 송전탑 건설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삼평리마을의 송전탑을 둘러싼 이야기를 연극으로 펼치고 있다.
▲바람꽃의 노래 공연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
▲가수 임정득씨의 공연에 문화제 참가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있다.
▲공연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참가자들
▲청도 삼평리 주민들.
▲이날 문화제 사회를 맡은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이보나 활동가
▲바람꽃의 노래 공연.
▲촛불을 들고 문화제를 지켜보는 시민
▲가수 임정득씨.
▲흥에 겨운 참가자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Posted by 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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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송전탑 사태, 전력자급율 1.3% 대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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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70~80대 할매들과 송전탑 건설을 위해 싸움을 벌이던 한국전력. 몸을 내던진 밀양 주민의 싸움은
전문가협의체 구성으로 최소 40일의 시간을 벌었다. 그 가운데 청도 각북면 삼평1리 주민의
송전탑 건설 반대 싸움도 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력수급의 심각성을 이유로
송전탑 건설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있다.
 영남권, 그것도 대구에 전력을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 중인 청도의 송전탑.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면 전력자급률 1.3%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대구시민은
‘블랙아웃’의 공포에 떨어야 할까.

밀양과 청도 주민의 질긴 송전탑 건설 반대 싸움으로 대두한 에너지 문제를 고민하는
토론회 자리가 열렸다. ‘밀양과 청도 송전탑 사태, 대구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대구에너지토론회가 청도345kv송전탑반대대책위 주최로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저녁 7시 대구YMCA 강당에서 열렸다.

변홍철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이 사회를 맡았고,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대표인 김준한 신부가 발제를,
이은주 청도 각북면 삼평리 전 부녀회장과 김영숙 대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대책위는 대구시와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사에도 토론자 참석을 제안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백창욱 청도송전탑대책위 공동대표는 “밀양 주민의 투쟁이 전문가협의체 구성을 만들어냈다.
40일 동안 전문가협의체 의견만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도시 전력수급 위험을 들먹이며 도시가 한전의 이용물이 되고 있다”며
“40일 동안 도시 시민이 탈핵과 에너지 정책 전환 등의 문제의식을 널리 퍼뜨리는 게 필요하다”며
토론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밀양 할매들이 세뇌당한 게 아니라 내가 세뇌당한 것”

김준한 신부는 변준연 전 한국전력 부사장의
"밀양지역은 터가 세고 (반대대책위에)천주교와 반핵단체가 개입돼 있다.
특정 집단에 세뇌당한 것"이라는 말에 “밀양에 오기 전까지 환경운동에 색안경을 끼고 봤었다.
그러나 밀양 할매, 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도리어 내가 세뇌당했다”고
반박하는 것으로 발제를 시작했다.

밀양 송전탑 문제는 2005년 ‘송전탑 건설 저지 여수마을 비상대책위원회’를 시작으로 2007년
산업자원부가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승인하며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후 송전탑 건설 반대를 요구하며 2012년 1월 고 이치우 씨의 분신으로 송전탑 문제가
전국적으로 불거지며 국가 에너지 정책 문제로까지 확산했다. 지난달 20일 한전과 산업자원부가
송전탑 공사강행을 선언하며 공권력까지 투입됐고, 주민 20여 명이 병원에 후송되기에 이르렀다.
29일 대책위와 한전은 국회의 중재를 통해 전문가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잠정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밀양 송전탑 투쟁과정을 설명하며 김준한 신부는 “다른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 땅을 살아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평생을 살아온 할매, 할배에게 땅은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 땅에 송전탑이 지어지면 안 되는, 들어설 필요가 없는 타당한 이유까지 있다”며
주민 의견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준한 신부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늘 옳을 수만은 없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채우는 연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준한 신부는 “왜 밀양만 싸우느냐는 이야기를 하지만 밀양만이 아니다.
영양댐 반대 싸움, 청도와 밀양의 송전탑 반대 싸움에서 나타나듯
정부의 독단적 개발을 막아서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김준한 신부는 주민들이 다른 이들과의 연대 속에서 더 단단해졌음을 밝혔다.
밀양 주민들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의 철탑농성장,
진주의료원을 지지 방문해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연대를 꾸준히 진행했다.
이들 두고 김준한 신부는 “사회구조적으로 소외된 이들과 결합하고 연대하는 과정에서
할매들은 힘을 얻었다. 송전탑에 올라간 이들을 보며 ‘우리 싸움은 힘든 것도 아니었다’다고
말하는 모습 속에서 없는 사람들끼리 연대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한 신부는 “전문가협의체 구성에서 청도 송전탑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은
청도 삼평리 투쟁이 밀양과 다르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며
“언론을 통해 정전 대란,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핵발전소 건설의 불가피성을 말하는
한전의 태도에서 나타나듯 청도와 밀양, 탈핵 운동은 힘을 합쳐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 대구시민 핑계 대며 청도 송전탑 공사 강행”

이어 경북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송전탑 건설 반대 싸움 중인 전 부녀회장 이은주씨가
토론자로 나섰다. 7년 전 귀농한 그의 가족은 마을에 송전탑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2개면 15개 마을이 함께 싸웠으나, 한전의 회유 속에 오직 1개 마을,
삼평1리만 남았다. 한전은 삼평1리 마을 안에서도 주민들의 회유를 거듭했고,
마을 공동체는 송전탑 건설을 두고 갈라졌다. 귀농 후 부녀회장을 맡았던
그가 현직이 아닌 전직 부녀회장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은주씨는 “2009년 3월부터 싸우기 시작했다. 할매들이 평생 살아온 땅을 잃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삼평1리만 남았을 때 한전과 시공회사 직원들이
거칠게 밀어붙였다. 할매들이 용역과 싸우기에 이르렀다”며 “환경운동연합과 대구 시민들이
연대하기 전까지 마을은 ‘도가니’ 같았다. 주민을 위해 일해야 할 사람들이 주민을 속이고
한전의 앞잡이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씨는 “왜 송전탑을 지어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대구 지하철 3호선에 전력 공급하기 위해’와
같은 말을 듣기도 했다”며 “대구시민들 핑계를 대며 한전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송전탑 아래서 불안함에 떨고 있는 시골마을사람들의 작은 권리를 위해서라도
대구시민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수급계획 보면 밀양, 청도 송전탑 필요 없다”
대구 전력자급율 1.3%, 지역별 전력수급 안정성 확보 필요

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하다는 송전탑은 과연 얼마나 필요한 것일까?
2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영숙 대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이 물음에
“수정된 한전의 전력수급계획대로라면 밀양에 765kv 송전탑 만들 필요가 없다.
더불어 청도에 송전탑을 건설할 필요도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하는 것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김영숙 위원장의 지적처럼 밀양과 청도의 송전탑 건설은 신고리원전의 전기를 수도권까지
송전하겠다는 제2차 전력수급계획에서 나왔다. 하지만 제3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수도권 연결이 폐기됐고, 4, 5차 전력수급계획에서도 언급돼지 않아 사실상 폐기된 계획이다.
남은 것은 신고리원전의 전력을 가까운 영남에 공급하는 것뿐.

이 때문에 김영숙 위원장은 “765kv 고압 송전선로 건설이 사실상 필요가 없어졌다.
또, 신고리 3호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전체 전기생산량의 1.7%에 불과해 전력난과 큰 관계가 없다.
이는 영남권 수요관리정책에 의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현재 고압 송전탑 문제는 원거리 수송을 위한 시스템이다.
이는 대도시 중심의 생활권에 전기 공급을 위한 것이며 지역별 전력생산 시스템이 부재한 상태에서
신규 핵발전소 건설과 송전탑 건설 등 심각한 사회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별 전력수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1년 기준으로 시도별 전력자급율을 살펴보면 서울 3%, 대구 1.3%, 광주 0.5%, 충남 276.8%,
전남 256%, 경북 162.4%, 경남 210.4%다. 원전 등 발전시설이 밀집된 곳의 자급율과
대도시의 자급율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문제뿐 아니라 에너지의
탄력적 운용에도 치명적이다. 원전의 잦은 고장 탓에 찾아오는 전력난이
 실은 에너지 자립 정책의 부재 때문이라는 것이 김 위원장의 지적이다.

이에 김영숙 위원장은 “솔라시티대구라는 브랜드이지를 발표한 대구시가 구호와 슬로건으로만
그치지 않으려면 에너지자급율을 높이는 구체적 정책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에너지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밀양과 청도의 송전탑 문제, 핵발전소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
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는 오는 15일 늦은 6시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청도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문화제를 개최한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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