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청도345kV 송전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제목


삼평리 할매들 농성 강제퇴거․연행, 

경북도청과 경찰을 규탄한다!

일 자

2014년 08월 19일 ()

문 의

집행위원장 변홍철 010-4690-0742
상황실장 이보나 010-4444-1210

 



삼평리 할매들 농성 강제퇴거․연행, 
경북도청과 경찰을 규탄한다!



1. 어제(18일)부터 경북 도청에서 농성중이던 청도 각북면 삼평리 할머니들 3명과 연대 활동가 7명 등 총 10명이 19일 오후 1시경 ‘퇴거 불이행’ 혐의로 전원 경찰에 연행되었다. 이 중 할머니 3명은 연행 과정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2. ‘송전탑 공사 중단’과 ‘지중화’를 호소하는 할머니들에게, 어제 오전 김관용 도지사는 “주민들의 억울함이 줄어들도록 중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할머니들은 그 약속만 믿고 애가 타는 마음을 눌러가며 대화가 진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 할머니들을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로 끌어내어 연행한 것은 참으로 비열하고 무책임한 태도이다. 또한 주민이 처한 갈등과 고통을 중재와 행정력으로서 해결하지 못하는 경북도의 무능력을 스스로 드러낸 것에 다름 아니다.   

3. 삼평리 할머니들은 공사현장 앞에서, 그리고 레미콘 트럭 앞에서, 이미 수없이 한전과 경찰에 끌려나오고 고착당해왔다. 여경들에게 폭행을 당해 부상당하고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되기를 수없이 거듭해왔다. 그런 폭력에 떠밀려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할머니들이 마지막으로 호소할 곳을 찾아 도청을 찾은 것이다. 이런 할머니들을 강제로 끌어낸 것은 경북도의 최고행정기관으로서 할 일이 아닐 뿐만 아니라, 너무도 가혹하고 야만적인 조치다.

4. 또 경찰은 지난 7월 21일 이후 한 달 동안 삼평리 현장에서 할머니들과 연행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고 인권을 침해해 왔다. 그런데 또다시 오늘 경북도청에서 할머니들까지도 전원 연행함으로써, 경찰이 주민의 삶과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음을 스스로 폭로했다.   

5. 할머니들의 억울한 가슴에 비수를 꽂고 짓밟은 경북도청과 경찰, 이 땅의 공권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김관용 도지사와 경북도청은 강제 퇴거 조치로 할머니들의 삶을 또 한번 짓밟았다. 이에 대해 사과하고, 중재를 위해 노력하겠다던 도지사의 약속을 이행하라! 또 그동안 한전의 용역 노릇만 하던 경찰은 오늘 또 다시 할머니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그간의 과잉대응, 인권침해 등 경찰의 위법행위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6. 한전은 이러한 참담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공사 중단은 불가능하다, 지중화는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삼평리 작은 마을은 할머니들 표현대로 “지옥이 따로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경북도청 농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장이라도 공사 중단을 전제로 한 대화 노력이 없다면 할머니들은 또 어떤 결심을 할지 모르는 극단적인 상황이다. 

7. 한전에 엄중히 경고한다. 우리 대책위와 연대 시민들은 할머니들의 뜻에 따라 농성을 완강히 계속할 것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사를 막기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후 모든 사태는 대화와 양보를 거부한 채, 공사 강행만을 고집하는 한전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라.        

8. 정치권과 종교계, 그리고 시민사회에 호소합니다. 할머니들의 호소와 절규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일시적으로라도 공사를 중단시키고 합리적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서주십시오.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2014년 8월 19일
청도 345kV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Posted by 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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